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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알못 엄마의 요리 성장기

엄마표 꼬마김밥

도우너 남매 맘 2023. 5. 15. 23:04

교회 야유회가 있어 아침부터 정말 열심히 김밥을 쌌다.

기관을 다니는 아이가 아니기에, 소풍에 대한 설렘을 모를 아이,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 까먹기의 즐거움을 알턱이 없을 터..

물론 엄마와 함께 많은 곳을 누비고 경험하며 지내지만 그래도 김밥도시락을 자주 싸서 놀러가는 편은 아니기에..

그래서인지 엄마로써 무언가 선물해주고 픈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어릴적 내가 느꼈던 그 정서를 아이가 함께 누리게하고 싶고, 그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어서.

그리고.. 엄마노릇하는 존재느낌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고.. ^^

두번째 김밥인데, 첫번째 실패작이 있기에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역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아침에 급하게 싸야하니 속재료는 간단하고 볶고 데치고 하지 않는 가벼운 것 위주로 쌌다.

그리고 아이들 입맛 크기에 맞춰 단무지며 우엉이며 맛살이며 오이며 다 얇게 잘라놓고,

당근이나 푸릇한 시금치를 쓰지않으니 색감이 확 살지 않는 것이 최대 단점이었지만 그래도 아이들 입에 쏘옥 들어가서

참 맛있고 좋았다는 ^^

우리 엄마만의 무언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면서..

온몸에 참기름냄새가 풍기는 그 느낌이 내게 더 감사와 기쁨을 주었다.

엄마로 도리를 다해낸 것에 대한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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